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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김이설 소설

김이설 지음작가정신 ( 출판일 : 2020-10-20 )
작성자 : 오○진 작성일 : 2025-08-28
페이지수 : 196 상태 : 승인
챗지피티에게 추천받은 목록 중의 한권이었던 책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일지 도무지 감잡을수 없었지만
누워서 들고 읽기에 몹시 가볍고
가볍지 않은 내용이나 술술 읽히는 책이었다.
소설속 나는 사회적 명함이 없는 마흔줄의 여성이다.
고단한 노후를 보내는 일흔줄의 부모님과 어린 두 조카를 데리고 남편에게서 도망쳐온 동생
그리고 목련빌라에서 이 가정에서 빛내지 못하고 바쁜 나
인생에서 단한번 빛을 내보지 못한 사람이지만
내가 본 그녀는
지고지순한 상대에게 한없는 사랑을 받고
글쓰기를 갈구하고 시에 목마른, 따라서 하고자하는 바가 분명히 있으며
끝없는 터널과도 같은 삶 속에서 결코 무너지지는 않는 강단이 있는 사람이다.
한없이 불행하고 팍팍한 삶을 사는걸로 묘사되지만 적어도 그녀는 답답한 삶을 살고 있지만 그녀 자신이 답답한 사람은 아닌것으로 느껴졌다.
그녀가 글을 향한 욕망과 욕심과 갈증과 반성과 후회와 자책을 드러낼때 나는 과연 무언가 내 삶에 있어서 그만큼 공들인 주제가 있었나 생각해보게된다.
많은 것에 회의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이때에 그녀처럼 작은 새싹이라도, 작은 뿌리 하나라도 띄우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는 밤이었다.
좋은 책이었다.
세상에 기꺼이 자신을 던져보는 용기도 좋았고
세상은 어떻게든 돌아간다는걸 보여준 가족들의 삶도 좋았다.
두려워하는건 내 마음속의 일일 뿐이라는것. 큰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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