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J. D. 샐린저 지음 ; 공경희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23-01-17 )
작성자 :
김○현
작성일 : 2025-08-20
페이지수 : 279
상태 : 승인
유명한 책이다. 문득문득 핵심을 찌르는 듯한 독백과 대사가 많다.
읽다 보면, 주인공은 인생사에 참으로 불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읽는 내가 다 피곤해졌지만, 어쨌든 한 소년의 성장담으로서는 읽을만 하다.
(본문)
p. 27
'장래에 대해서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아, 물론 장래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어요. 그럼요. 걱정되고 말고요' 난 잠시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심각할 정도는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말이죠'
'앞으로 걱정하게 될 거다' 스펜서 선생이 말했다. '틀림없이 걱정하게 될 거야. 하지만 그때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모르겠구나'
난 선생의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 있으니 마치 내가 시체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p. 244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람들은 대부분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보고 나서야, 가장 재미있는 게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는 거죠. 그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버리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