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 참가 현황

독서마라톤 종료일까지D-000

독서마라톤 참가신청

책 이미지가 없습니다.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어느 페미니스트의 질병관통기

조한진희 지음동녘 ( 출판일 : 2019-05-27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8-19
페이지수 : 396 상태 : 승인
두번째 읽는 책. 전에 읽을 때는 질병에 대한 통념을 비판하는 작가의 정서적 소스가 잔뜩 뿌려진 내용들이 불편했다. 문장이 너무나 좋음에도 내용을 소화하기가 힘들어서 나중에 다시 읽어보리라 생각했었다.
처음보다 부담스럽지 않다. 여전히 사회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편하지 않다. '비판'보다는 '비난'처럼 읽힌다. 어쩌면 일부 사람들의 모습인데 모든 것을 사회에 떠넘기는 것처런 느껴지는 것은 처음 읽을 때와 비슷하다. 다만, 이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누구도 들어주지 않는다는 말에는 공감이 간다. 현장에서 변화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나 세상을 달리 볼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힘든 상황에 놓였음에도 제대로 도움받지 못한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봤을까. 그렇지만 모든 것을 세상 탓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맴도는 것은 아무래도 내가 그저 책상머리 샌님이라 그런 것 같다.
'질병권', '건강 불평등' 같은 단어들이 참신하다. 조금더 객관적인 어조였다면 더 많은 호응을 얻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하지만 개인의 영역으로 간주된는 질병을 권리이자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로 던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댓글쓰기
로그인 도서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