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몽타주
박찬욱 지음마음산책
( 출판일 : 2022-03-15 )
작성자 :
안○진
작성일 : 2025-08-19
페이지수 : 299
상태 : 승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전부 보지는 않았다.
다소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내용에 대한 접근장벽이 높다는 생각이었다.
실제로 여러 흥행작을 나는 보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에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를 보고 박찬욱의 미장센, 예술성에 반해버렸다.
다른 작품의 잔인성 때문에 다른 작품을 보진 않았지만,
헤어질 결심은 두 번 세 번을 연달아 보았고(나는 영화를 다시 보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각본까지 구입해서 읽어볼 정도였다.
그런 그가 낸 에세이에 흥미가 생긴 것은 당연했다.
단순히 영화에 대한 이야기겠거니 하고 빌려보았는데
박찬욱의 위트와 재치, 사유의 깊이에 놀라버렸다.
단순히 흥행하고자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었고
자신의 고집이 누군가에게 통한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
영화 하나하나의 장면, 인물을 어떻게 정했는지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내가 마치 영화업에 종사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내가 경험할 수 없는 분야의 뒷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