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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지음 ; 최여진 옮김토네이도 ( 출판일 : 2015-01-01 )
작성자 : 허○익 작성일 : 2025-08-17
페이지수 : 338 상태 : 승인
나는 기본적으로 자기계발서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 대중들이 아는 이야기를 조금씩 변주하며 마치 특별한 것이라도 되는 냥 또는 적극적으로 사회적 흐름에 기대어 그것의 윤리적 고찰이라기 보다는 선호와 이익에 부합하는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기획 같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도 첫인상은 그렇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책의 첫머리에 '이 책만 유일하게' 라는 말은 나의 편견에 너무나도 부합하는 표현이었다. 그래도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회고하는 방식으로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이야기해주는 (물론 수많은 인터뷰를 토대로 정리한 내용)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것에서 그다지 냉소적이지 않게 어느 정도는 마음을 열고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양육과 관련해서는 지금도 이야기되는 그리 새로울 것은 아니지만, 오래 전 과거를 지나온 분들이 경험을 토대로 마지막에 조언하는 내용에서 공통의 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렇게 이미 우리는 알고 있던 거잖아! 왜 자꾸 잊는 거야?'

하지만 이 책도 결국 어느 정도 노후를 되돌아볼 여유가 있는 분들의 인터뷰라는 계층적 한계와 문제의 원인을 개인에게 환원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처세나 자기계발이 개인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리고 대부분 보편적인 가르침이라 읽을 수록 상투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잊어버리기 쉬운 어떤 가치들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측면에서 이렇게 가끔씩은 읽어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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