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마치 내게 말하듯 써 내려간 유시민 작가님의 '공감필법' 안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독서에 대한 자세와 마음가짐, 나를 위한 글쓰기가 무엇인지 알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져야 할 소양과도 같다. 글쓰기에 비법은 따로 없고 그저 마음 가는대로 쓰는 것이 먼저이다. 독서를 할 때는 많은 양을 다독하여 덮기보다 하나를 읽어감에 있어 제대로 문장과 만나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다 보면 경험하는 것보다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 무궁무진하게 많다. 그래서 글로, 책으로 알아가는 삶은 모르던 세상으로 나를 이끄는 경험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실로 책을 읽으면 알아가는 것들이 많다. 감정이 정리되고 진정한 앎이 무엇인지 조금 알아가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 앎은 세상 어떤 것보다 가장 윤택하다고 느끼는데 '공감필법'을 통해서도 글쓰기와 독서, 나의 언어, 삶의 방향이 오롯이 녹아 있어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을 읽을 때 무조건 비판하기보다 공감으로 이어지는 순간 책과 만나는 일은 즐겁다.
거기에 나의 생각을 다양하게 떠올려 보고 다른 생각을 존중하 유연한 사고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공부는 학위를 따야, 논문을 쓰고 있어야만 전문적이고 제대로 된 공부는 아니다. 책을 통해 말하는 바를 내가 깨닫고 스스로 행하는 삶, 그 안에 나의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여 담아가는 삶이 가장 좋은 공부 비법이 된다. 결국 공부의 비법은 무엇이든지 꾸준히 내가 행하는 실천의 방향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다짐하고 이끌어 갈 나의 의지와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