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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슐츠 씨 :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

박상현 지음어크로스 ( 출판일 : 2024-06-03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8-12
페이지수 : 381 상태 : 승인
그냥 편견이 아니라 '오래된 편견'이다. 저자 박상현이 말하는 그 편견은 다름 아닌 '차별'이라 말할 수 있다. 차별 중 유서가 깊은 것을 꼽으라면 단연코 성 차별과 인종 차별이 아닐까. 저자는 성과 인종 차별을 중심으로(물론 책 내용에는 장애인 등 다른 차별도 포함된다) 그 편견을 깬 용감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들을 사연을 읽다 보면 뭉클해지고, 고마워지고, 나도 이렇게 용감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도 찾아온다.
특이했던 점은 저자가 한국인임에도 소개된 사연은 모두 외국(주로 미국)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 사는 사람인가 했는데, 영문 뉴스를 소개하는 '오터레터'라는 큐레이션 서비스의 발행인이라고 한다. 차별과 편견을 이야기하는데 국적을 가릴 것은 없지만 우리나라의 훌륭한 분들이 실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기도 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가쉽으로 접했던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이혼 이야기였다. 희대의 악녀로 낙인 찍한 엠버 허드를 옹호하는 내용은 아니었다. 다만 엠버 허드의 잘못을 밝히는 과정에서 실제 폭행을 했던 조니 뎁의 과실이 많은 부분 희석되었다는 것이다. 조니 뎁 역시 그것을 노리고 소송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엠버 허드의 기행과 가짜 연기로 조니 뎁이 실은 14번의 폭행 혐의 중 12번이 유죄가 난 폭력 남편이었다는 사실은 가려지고 말았다. 흥미 위주로 소개되는 기사들을 접하며 조니 뎁이 무고한 줄만 알았는데 놀라웠다. 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결론보다는 뭔가 판단을 하고 비난을 하는 것에 좀더 신중을 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어렵지 않고 유익한 책을 찾는 지인이 있다면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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