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도 좋을 만큼 책 내용이 진지하고 깊다. 부제에 드러나듯 '자기 결정권'이 성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로 간의 경계와 관계를 분명히 하는데 기여한다는 논지가 마음에 든다. 핑크색 팬시한 표지와 달리 저자가 조금은 엄격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표지는 가볍지만 그 어조가 내용에 훨씬 더 걸맞다.
성에 관한 여러 이야기들이 나온다. 특히 생물학적인 부분과 사회적인 부분을 모두 살피며 성폭력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전개가 돋보인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