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7: 에드워드 애슈턴 SF 장편소설
에드워드 애슈턴 지음; 배지혜 옮김황금가지
( 출판일 : 2022-07-22 )
작성자 :
허○익
작성일 : 2025-08-10
페이지수 : 409
상태 : 승인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사실 책을 읽어가면서 '복제'는 오히려 이 책에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소재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테세우스의 배' 비유를 통해 복제인간의 자아정체성에 대해서 언급하지만 난 그 비유를 통해 더 명확해졌다. 복제와 상관없이 각각의 미키는 그 자체로 독립된 미키라는 점이었다.
오히려 중요하게 느껴진 것은 미키가 익스펜더블의 사회적 위치였다.
주위의 사람들은 너는 어차피 다시 '살아나니' 그의 죽음을 상품의 교체처럼 다루지만
미키는 '나는 언제나 두렵다'라고 말한다.
익스펜더블의 중복을 금지하게된 것도 사실 중복 자체가 문제는 아니었다. 매니코바의 행위, 도구적 악용이 문제였던 것이지...
미키를 대하는 태도도 어쩌면 하나의 복제인간을 대하는 체제의 태도는 매니코바의 그것과 다를 바 없어보였다.
외계생명에 대해서도 크리퍼를 대하는 태도나 크리퍼가 미키와 미키가 아닌 인간을 다루는 방식 등
관계에 대해서 더 고민해볼 수 있었다. SF소설이지만 SF소설이 아닌 것 처럼 읽어낼 수 있는 그래서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