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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수리공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 김은모 옮김알에이치코리아 ( 출판일 : 2016-01-01 )
작성자 : 서○형 작성일 : 2025-08-08
페이지수 : 219 상태 : 승인
독서일자 : '25. 7. 30.

찌는 듯한 더위가 연일 계속되는 여름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요즘, 도서관은 저에게 시원한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여느 때처럼 서가를 둘러보던 중, 최근에 읽은 「가면산장 살인사건」 덕분에 관심이 생긴 일본 소설 코너에 우연히 발을 들였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책들과 달리 홀로 90도 기울어진 채 꽂혀 있는 책 한 권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장난감 수리공」이었습니다. 표지에 그려진 부서진 장난감의 모습은 책의 제목과 꼭 어울리는 첫인상을 주었고, 책이 풍기는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에 '바로 이거다'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라면 무더운 여름의 열기를 조금이나마 식혀줄 수 있겠다는 기대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 첫 장을 펼쳤습니다.

「장난감 수리공」은 소설가 '고바야시 야스미'의 데뷔작으로,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사실적인 묘사와 과학적 지식이 뒷받침된 구성으로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문학을 하는 공학도가 세상을 바꾼다'는 저의 지론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강력한 반전을 포함하고 있어, 차마 이 글에 옮겨 적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독후감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읽은 책의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이 책만큼은 내용을 잠시 잊었다가, 처음 읽는 마음으로 다시 한번 그 충격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에 줄거리를 남기지 않으려 합니다.

여담으로, 책에는 두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장난감 수리공'은 제 취향에 정확히 부합하며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반면 두 번째 이야기는 첫 번째에 비해 분량이 길고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인상이 조금 옅게 남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책을 집어 든다면 이 글을 참고해서 첫 번째 이야기만 읽고 넘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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