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제목만 봐도 어떤 주제와 내용이 펼쳐질지 감이 잡힌다. 바다에 만들어진 쓰레기섬이 괴물이 되어 육지에 올라온다. 사람들이 자신을 피하자 마음이 아픈 쓰레기섬 괴물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한 아이가 분리 수거와 재활용을 시작하고 사람들이 동참하는데... 아이들이 본다면 자연스럽게 쓰레기 분리 수거를 다짐하게 될 교훈적인 내용이다.
쓰레기섬 괴물 모습이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오염된 강의 신을 연상시킨다. 오물로 뒤덮혀 '오물신'이란 오명을 쓰다 센의 지혜로 다시 깨끗해져 강으로 돌아간다. 쓰레기섬 괴물과 같은 맥락으로 인간에 의해 더럽혀진 자연을 형상화한 것이었다. 그림도 글도 편하고 친근해 이러한 내용들이 잘 받아들여질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