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
단테 지음 ; 허인 옮김동서문화사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이○희
작성일 : 2024-05-25
페이지수 : 866
상태 : 승인
*제목: 천국으로 이르는 길
베아트리체가 일찍 죽지 않고 단테의 아내가 되어 백년해로했으면 그래도 여전히 그의 영감이자 천국으로 이끄는 지복의 천사였을까?
지옥-연옥-천국 대장정을 마치고 나니 문득 이런 뚱딴지같은 의문이 들었다. 무엇보다 단테는 천국에 머물지 않고 현세로 돌아와 이 삼대 여정기를 회고하며 기록하고 있고 그 목표는 현재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구원이기 때문이다.
현재에 굳건히 발을 딛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의 머릿 속 이상에는 결국 천국에서 보내오는 이상적인 메시지가 꽉 차있다니. 그 간극에서 이탈감을 느끼다가도 문득 이게 인생의 메타포라는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