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태스킹 :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룰 수 없다
데보라 잭 지음 ; 이혜리 옮김인사이트앤뷰
( 출판일 : 2015-01-01 )
작성자 :
서○형
작성일 : 2025-08-04
페이지수 : 221
상태 : 승인
독서일자 : '25. 7. 5.
멀티태스킹(Multi-tasking)은 본래 컴퓨터 과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하나의 프로세서(처리기)가 여러 작업을 빠르게 오가며 수행해 마치 두 가지 이상의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입니다. 컴퓨터처럼 엄청난 처리 속도를 가진 존재라면 모를까, 과연 인간에게도 멀티태스킹이 가능할까요?
이 물음은 생산성을 높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가능해야만 한다'는 당위성과 함께 일종의 환상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사람들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이들을 초인처럼 여기고, 그들의 테크닉을 배우기 위해 책을 읽는 등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의 뇌는 멀티태스킹에 적합하게 설계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의 집중력은 쉽게 분산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50분간 처리하는 것보다 각각 25분씩 순차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오히려 더 높은 결과물의 품질을 보장합니다.
이 책 [싱글 태스킹]은 이제 우리 인류가 비효율적인 멀티태스킹의 신화에서 벗어나 '싱글태스킹'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하나에 집중하지 않으면 하나도 이룰 수 없다'는 부제처럼,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얼마나 큰 집중력의 이점을 가져다주는지 설명합니다.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클러스터 태스킹(Cluster-tasking)'이라는 기법입니다. 이는 간단하고 한데 묶을 수 있는 일들을 하루에 2~3번, 정해진 시간에 몰아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여러 작업 사이를 정신없이 오가는 멀티태스킹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메일 확인, 결제 처리 등과 같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을 쉬는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한 번에 처리함으로써, 오히려 다른 중요한 작업의 속도와 집중도를 높이는 기법으로 소개합니다.
저 또한 업무 중에 여러 일을 동시에 하려 하거나 다른 일에 집중력을 빼앗길 때가 많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클러스터 태스킹'을 적용하여 제 생활과 업무 속에서 묶어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잘 분석해보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저의 생산성을 한 단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독후감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