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사자 와니니 : 이현 장편동화 . 7 , 인간의 길에서
이현 지음 ; 오윤화 그림창비
( 출판일 : 2024-08-16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8-03
페이지수 : 208
상태 : 승인
사랑하는 와니니 시리즈가 벌써 7권으로 이어졌다. 재작년에 만나고는 반했다. 바로 발간된 시리즈를 다 찾아 읽고 2년째 새 책이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실정이다. 7권도 역시나 최고였다.
무리를 떠났던 마이샤가 죽음 직전에 와니니를 찾아와 자식들을 부탁하고 떠난다. 와니니는 인간의 길을 거슬러 마이샤의 어린 자식들을 찾아간다. 지난 과거의 복잡했던 사연들이 마이샤의 자식들을 무리에 받아들이기 쉽지 않게 만들지만, 와니니는 '사자들이 사는 법'으로 무리를 설득해낸다.
사자들이 사는 법은 오랜 세월 그들을 지켜왔다. 그 규칙에는 생존뿐 아니라 지고지순한 '사랑'이 담겨있다. 매번 목숨을 걸어야 하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의 노래들이 와니니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자 감동 포인트다. 사랑은 어리고 연약했던 와니니가 무리를 이루고 지키는 큰 힘이 된다. 와니니는 자신을 키운 사랑으로 제 후손들을 살뜰히 보살핀다. 사랑은 얼핏 무자비해 보이는 자연을 움직이는 숨은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삶에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래서 이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다. 아직 그 사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려고 마음을 열려고 노력한다. 두려움 떨던 와니니를 키운 것은 경험이지만 그 경험을 값지게 만든 것은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