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채사장이라는 사람이 열한 가지 주제로 글을 썼다. 부제목이 '나를 흔들어 키운 불편한 지식들'이다. 이론만 읊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쓴 글이라 마음에 와 닿았다. 책을 읽는 것이 마냥 편한 일은 아니지만 나를 키워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채사장처럼 나도 '죄와 벌'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 내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주제들을 글로써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도 지금까지 살면서 여러 계단을 넘었다. 높은 계단도 있었고 쉽게 오른, 낮은 계단도 있었다. 제일 행복한 것이 도서관 계단을 오르는 일이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