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 이시종의 충북생각 : 충북 100년 번영의 초석을 다질 도전과 성취의 이야기!
이시종 지음한가람서원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서○천
작성일 : 2025-07-31
페이지수 : 238
상태 : 승인
저자는 충북 발전에 진심이다. 충주시장 3선, 충주시 국회의원 2선을 한 정치인이기 때문만이 아니다. 참고로 이 책을 펴낸 2010년부터는 충북도지사 3선을 하게 된다. 충주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 극빈한 어린 시절을 겪으면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저자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충북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한 지 25년 만에 민선 충주시장이 되어 27년간 정치인으로서의 인생을 겪게 된다. 공무원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저자의 인생에는 '충북의 발전'이라는 오랜 숙원이 따라다니게 된다.
이 책은 그동안 충북의 발전을 위해 저자가 이루어낸 업적들과 앞으로 충북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충주시장과 충주시 국회의원을 역임하다보니 충주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어쩌면 충북의 제1도시인 청주시민이 읽게 된다면 다소 언짢아질 수도...^^
1장. 세종시의 행정수도 문제는 수정안이 아닌 원안대로 가는 게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헌법 정신에 맞으며, 이번 기회에 국회와 청와대 모두를 이전하자고 주장한다. 특히 각종 망언으로 상처입은 충청인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또한 x자축을 보완한 국토 균형 발전이 이루어져야 하며 4대강 사업에서조차 충북이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2장. 충북이 발전에서 소외된 것은 길이 열리지 않아 기업들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핵심 요인임을 지적한다. 그리하여 중부내륙고속도로, 중부내륙철도, 충청내륙고속화도로 등 청주, 충주, 제천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리고 그 간의 수고와 성과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기업 도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도로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스 수급, 하수처리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해결되어야 함을 경험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청주공항 민영화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보인다.
3장. 충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과일을 중심으로 한 충북 특색의 농업 브랜드를 만들고 여성 농업인 지원, 비료와 같은 4대 농업 필수품 가격 안정과 밭농사 및 축산 농가의 전기요금 감면이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친환경농업, 첨단 고부가가치 농업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편 재래시장 성장을 위해 대형마트 영업일 제한,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을 말하고 농공단지 활성화와 택시 감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여성 농가 지원, 노인 복지, 농어촌 의료복지, 저상버스 도입 등 농촌의 생존을 위한 지원 필요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눈다.
4장. 저자는 주민의 교육감 직선제에 반대하고 교육관계자들의 교육감 직선제를 주장한다. 도한 기숙형 고교 지원, 시설이 없는 보육가정에 대한 현금 지원, 영동대의 캠퍼스 이전 반대 등 충북의 교육 현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중원문화연구소 개청, 세계조정대회 유치, 세계무술올림픽 개최 노력 등 충북 문화의 발전에 대해서도 성과와 방향을 제시한다. 한편 해양수산문화관 사업 포기에 대해선 서슬퍼런 비판을 마지 않는다.
5장. 저자가 청주고등학교 재학 시절 자신의 삶을 담아 작성한 단편 소설 '소년의 기도'를 통해 충북에 대한 저자의 진심을 나누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쓴지 어연 15년이 지났다. 저자는 그 사이에 충북도지사를 3번하였고, 충북내륙고속도로 건설, 충부세계조정대회 개최, 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 등 저자가 추진하였거나 계획한 상당수의 정책들이 성공리에 추진되었다. 저자가 충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이 책을 저술했는지 모르지만 충북 발전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정책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어 충북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관 정신으로 정치인으로 살아온 저자처럼 새로운 목민관을 우리는 기다리고 기다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