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 참가 현황

독서마라톤 종료일까지D-000

독서마라톤 참가신청

책 이미지가 없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 장편소설

김호연 지음나무옆의자 ( 출판일 : 1970-01-01 )
작성자 : 심○은 작성일 : 2025-07-29
페이지수 : 267 상태 : 승인
1.『불편한 편의점』을 만나다 – 책을 싫어하던 나에게 온 기적

책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불편한 편의점』은 마치 기적처럼 다가왔다. ????


“편의점이 왜 불편하지?”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극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가끔 이 책이 눈에 띄었고
그럴 때마다 ‘나도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하지만 책을 사는 건 여전히 망설여졌다.

그래서 동네 도서관들을 샅샅이 돌아다니며 찾아봤지만…

역시, 베스트셀러는 다르다.
대출 중, 대출 중, 또 대출 중… ????

지난 주 토요일 내덕동 문화제조창에서 교회 모임이 있었다.

그 후 다음 약속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었고, 무작정 5층에 있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그냥…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컴퓨터에 『불편한 편의점』을 검색해 봤는데, 헉! 있다?! ????

그리고 아무도 빌려 가지 않았다니!
아하!! 여긴 ‘열린 도서관’이라 그런가 보다. - 대출 불가

마침내, 드디어, 진짜로 그토록 읽고 싶었던 『불편한 편의점』을 펼치게 되었다.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2. 2.『불편한 편의점』줄거리(내용)

기차를 타고 부산을 가던 염 여사는 평택을 지날 쯤 파우치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파우치를 찾아 주겠다고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한 노숙인의 전화!!

그때부터 노숙인과 염 여사의 인연이 시작된다.

서울 청파동, 어느 골목에 자리한 조그만 편의점.

염 여사의 배려로 이곳의 사장은 독거노인 ‘염 여사’.

어느 날!! 지하철역에서 파우치를 찾아준 노숙인 ‘독고’를 데려와 동자동 쪽방촌 집을 구해주고 편의점의 야간 아르바이트를 맡긴다.

이름조차 제대로 모르는 이 노숙자 독고는 말수가 적고 어딘가 어눌해 보이지만 일에 있어서 만큼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성실하고 책임감 있다.


그가 일하게 되면서 편의점은 점점 ‘불편한 곳’이 아닌
‘따뜻하고 특별한 공간’으로 변해간다.

독고 씨는 손님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작은 행동 하나로 그들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킨다.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 사연을 안고 있고, 고민이 있지만 그 사연 속에서 독고 씨는 묵묵히 조력자가 되어준다.

하지만 독고 씨에겐 감춰진 과거가 있다.

그는 과연 누구일까?
왜 거리에서 노숙을 하고 있었을까?

그의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면서 편의점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남긴다.


3.『불편한 편의점』독후감(느낀 점)

『불편한 편의점』 속으로 무심코 들어갔다가…!?
아무 생각 없이 책장을 툭— 넘긴 순간,
“어라, 생각보다 재밌는데?”

책을 싫어하던 내가, 이 편의점 안에서 의외의 마음 쉼표를 찍고 있었다.
약속 시간이 다 되어 책을 내려놓았지만, 자꾸 생각나서 결국 도서관을 뒤져 책을 예약하고 빌려보았다.

한 꼭지마다 주인공이 바뀌는 연작 소설.
그래서 '유니버스'라고도 불리는 『불편한 편의점』은
등장인물마다 다른 삶의 결이 있어서 한 편, 또 한 편… 손이 멈추질 않는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우연한 계기로 만난 서울역 홈리스 독고 씨와 편의점 사장 염 여사.

​늘 자신의 안위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독고.
그런 그에게 말없이 다가와 따뜻한 손을 내민 염 여사.

​각 꼭지마다의 화자가 다르지만 꼭 등장하는 ALWAYS 편의점의 야간 아르바이트생 독고 씨!!
그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품고 있는 소소하지만 무거운 고민들을 묵묵히 들어주는 평범하지 않은 인물이다.

요즘 시대엔
아무에게나 쉽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한다.
아니다. 이야기를 나눌 상대 자체가 줄어든 세상이다.

​그런 지금
늘 그 자리에 앉아 조용히 들어주는 독고 씨는 코로나 이후 우리가 가장 그리워했던 사람이 아닐까.

물건 사기엔 조금 불편한 곳이지만 이 편의점은 마음만큼은 참 편안했다.

삶이 버거운 날엔 잠시 이 책 속 편의점에 들러보자.
분명 내 마음에도 조용한 위로가 찾아올 테니....

지금 바로 『불편한 편의점』이 아닌 『편한 편의점』으로 고고~~~
댓글쓰기
로그인 도서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