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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이미예 지음팩토리나인 ( 출판일 : 2020-07-08 )
작성자 : 심○희 작성일 : 2024-05-05
페이지수 : 300 상태 : 승인
책을 읽다보면 가끔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할 때가 있다. 특히 새로운 가상의 세계를 하나 창조할 때가 더 그러한데, 이를테면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들이 그런 경우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역시 그러했다. 우리가 매일 잠들어 꿈 꿀 때에만 갈 수 있다는, 꿈을 만들어 판매하는 상점가 마을. 그곳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달러구트 백화점'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련의 이야기들을 읽고 있자면, 마치 진짜 그런 마을이 있고, 그곳에도 꿈을 업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과 요정들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기억엔 없지만 꿈을 자주 꾸는 나도 어쩌면 달러구트 꿈백화점의 단골손님이 아닐까?그럼 단골 손님들의 눈꺼풀 저울이 있는 거처럼 내 눈꺼풀 저울도 1층 진열장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군대가는 꿈이나 시험보는 꿈들을 꾸는 이유도 나름 그럴 듯 해서 '오!!' 감탄하게 되고, 꿈제작자들의 연말 시상식은 마치 아카데미 시상식을 연상케 해 웃음짓게 했다.
나는 예전에는 고등학교로 돌아가 시험보는 꿈을 자주 꿨고, 지금은 처방전은 계속 들어오는데 내가 조제대에서 약을 못 찾고 우왕좌왕 하는 꿈을 가끔 꾼다. 만약 꿈백화점이 있다면 나는 이꿈에 대해 환불요청을 했을까? 아님 꿈값을 지불했을까?

특히 9장 <익명의 손님께서 당신에게 보낸 꿈> 이 인상적이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에 떠나며 남기는 꿈이라니......그걸 정성들여 제작해 소중히 보관했다가 때가 되면 남겨진 사람에게 보내 꿈을 꾸게 된다는 발상이 참신하면서 가슴뭉클했다.
'심신안정용 쿠키'는 현실에도 있음 여러사람에게 도움이 될텐데 싶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두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두번째 방법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단다"
- 달러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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