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1장. 80년생인 저자는 이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부모의 주류가 된 1980년대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들의 특성을 파헤치게 된다.

2장. 1980년대생 학부모는 자기 자식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 일에 적극적이나 학교 공동체 전체를 위한 일에는 소극적이다. 성적은 사교육에 맡기고 좋은 친구관계와 자립심, 인성을 학교에서 갖춰가길 기대한다. 담임교사가 자기 아이를 존중해주길 원하지만 자기 자녀가 조금이라도 손해보거나 피해보는 건 못 참는다. 이에 학교 현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3장. 1980년대생 학부모는 인플루언서와 유튜브에서 자녀 교육에 관한 정보를 찾는다. 그리고 불안감 때문은 아니지만 배우자와 상의한 후 충분히 사교육에 돈을 투자한다. 자녀 교육을 틱톡과 릴스로 인증하고 코로나19를 거치며 온오프라인 수업 모두에 개방적이다. 영어유치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자녀를 잘 키우려는 욕망은 여전함을 보여준다.

4장. 1980년대생 학부모는 맞벌이가 60% 이상이며 아빠 휴직자도 증가 추세이다. N잡러를 통해 풍요로운 삶을 꿈꾸며, 영끌을 통해 부동산을 구매한 핵심 세대이다. 회사에는 꼰대와 MZ 사이에서 끼인 세대이기도 하다.

5장. 돈에 있어서는 인플루언서를 보고 모방 소비하는 동시에 당근 중고 거래를 통해 비소비 문화를 드러내기도 한다. 간편식에 익숙하고, 줄어드는 인구 감소로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친척들에게 지원받기도 한다.

6장. 자녀 교육을 위해 일부러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기도 하고 청소년시기 덕질을 경험하면서 자녀와 부모세대의 덕질을 지원하기도 한다. 외국 여행을 자녀교육을 위해 하기도 하고 아빠들은 외제차 구매에 관심이 높기도 하다.

7장. 본캐와 부캐를 오고 가고 자기 계발을 위해 기꺼이 돈을 투자한다.

이 책은 1980년대생 학부모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다. 그런데 읽다보면 우리나라 1980년대생 학부모 전체가 아니라 경제 수준 상위 30%에 해당하는 1980년대생 학부모들에 관한 분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실 분석 느낌보다는 마치 이렇게 하는게 대세이고 이를 따르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느낌도 없지 않았다. 그건 아마도 저자가 대중의 인기를 먹고살아야하는 유튜버임인 것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