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애나의)기쁨놀이 : 엘리너 H. 포터 소설
엘리너 H. 포터 지음 ; 김옥수 옮김토파즈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심○희
작성일 : 2025-07-25
페이지수 : 278
상태 : 승인
얼마전 읽은 류시화의 에세이 <내가 생각한 삶이 아니야> 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세상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자에게는 아름다움을 주고 슬픔을 발견하는 자에게는 슬픔을 준다.... 당신이 싫어하는 백가지를 적어보라. 그러면 그 싫은 것들이 당신 주위를 에워쌀 것이다. 그 대신 좋아하는 것 백가지를 적어보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하루하루를 채워나갈 것이다>
그러면서 소개한 책이 폴리애나였다.
그렇게 만난 폴리애나는 빨강머리 앤을 연상시켰다. 고아에 밝고 긍정적인 성격, 수다스러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부모님을 잃고 유일한 혈육인 이모집에 온 폴리애나는 어릴때 가난한 목사였던 아빠랑 같이 하던 '기쁨놀이'를 전파한다. 모든 일에서 기쁨을 찾아내는 것. 곧 주위 사람들에게도 기쁨놀이를 가르쳐주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람들을 변화시킨다는 이야기였는데 솔직히 어떤 상황이든 긍정적으로 보려는 모습이 일종의 강박같기도 하고... 오늘날 폴리애나의 의미가 '대책없는 낙관주의' 같은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인다고 하는데 왠지 이유를 알 거 같았다.
그래도 밝고 따뜻한 동화라서 빨강머리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읽었다. 폴리애나만큼은 아니어도 세상을 어느정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는게 좋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