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켄 블랜차드 [외]지음 ; 조천제 옮김21세기북스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심○은
작성일 : 2025-07-19
페이지수 : 219
상태 : 승인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팀원들이 내 의견을 잘 따르면서도 스스로 움직이고, 즐겁게 일할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해야 이 일을 자신의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게 만들 수 있을까?"
나 역시 늘 이런 고민 속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였다.
주인공 웨스 킹슬리는 우연히 범고래 쇼를 보게 된다.
바다에서 가장 무서운 포식자인 범고래가 멋진 쇼를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대한 포식자가 조련사의 지시에 맞춰 멋지게 점프하고 우아한 동작을 선보이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심지어 공연이 끝난 뒤 조련사가 풀장 주변을 걷자 범고래가 조용히 그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웨스는 의문이 생겼다.
'어떻게 저렇게 위험한 동물이 사람 말을 들을 수 있지?'
공연이 끝난 뒤, 웨스는 조련사에게 다가가 그 비결을 물었다.
그리고 조련사와 그의 친구에게서 놀라운 답을 듣고 직접 배우는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된다.
사람과의 관계도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결국 중요한 건 같았다. 신뢰와 존중 그리고 기다림.
어릴 적엔 이 책의 제목이 참 귀엽다고만 생각했다.
그리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도 어딘가 익숙하고 흔하게 들렸다.
하지만 지금 다시 이 책을 펼쳐 보니 그 안에는 사람을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누군가의 마음을 진심으로 움직이는 작지만 강한 리더십의 본질이 담겨 있다.
요즘 몇 주 동안 사람들과 나눴던 고민이 떠올랐다.
"어떻게 해야 사람을 진심으로 동기부여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이 이 책 속에 조용히 놓여 있다.
비난보다 신뢰, 지적보다 칭찬,
성과보다 과정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보다 행동으로 권위보다 공감으로 사람을 이끄는
진정한 리더십의 출발점을 다시 일깨워 주는 책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깊이 남는 문장은 이 한 줄!!
"고래 반응은 당신이 성실하고 정직할 때만 가능하다."
이 말은 곧 "당신이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한다"라는 뜻이 아닐까 싶다.
삶에서든 직장에서든 내가 먼저 진심으로 행동할 때
그 칭찬은 비로소 사람들의 마음에 닿고 의미 있게 작용한다.
결국 고래를 춤추게 하는 진짜 힘은
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느냐에서 시작된다는 것.
그 단순하지만 묵직한 진리를 오래된 책 한 권이 다시 일깨어 주었다.
그리고 나는 오늘 이렇게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나는 누구에게 어떤 말로 부정적인 말 대신 긍정적인 칭찬 한마디를 건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