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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의 마지막 노래: 거대한 웨일 폴 생태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이야기

린 브루넬 글 ; 제이슨 친 그림 ; 정창훈 옮김봄의정원 ( 출판일 : 2024-10-15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7-17
페이지수 : 48 상태 : 승인
'웨일 폴'이라니, 놀랍다. 지구에서 가장 큰 생물체 '대왕고래'의 죽음 뒤의 이야기가 장엄하게 펼쳐진다. 죽은 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대왕고래의 몸은 물 위에 뜨고 각종 물고기들이 다가와 배를 불린다. 바람이 빠진 몸은 곧 바다 밑 바닥으로 가라앉고 몇 년에 걸쳐 심해 생물들의 먹이가 된다. 박테리아아 뼈까지 해치우기까지 약 150년이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땅 위에 사는 생물이 죽은 뒤 흙으로 돌아가는 것은 익숙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대왕고래의 이야기는 생소했다. 그 생소한 이야기가 주는 생경함이 충격적일 만큼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다. 삶이 아닌 죽음 뒤의 이야기가 그대로 하나의 '서사'가 된다. 이 커대한 생물의 몸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저 벅찬 감동을 다가온다. 주로 사용된 푸른 색과 사진처럼 세밀하지만 부드러운 그림이 담담하게 숙연함을 전한다.
그렇게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깜찍하게 느껴지는 한 대목이 있다. 대왕고래는 귀지가 '나이테'라 한다. 한 해가 지날 때마다 귀지의 겹이 한겹씩 늘어난다고 한다. 새끼가 코끼리만한 이 커다란 물고기의 나이를 귀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에 웃음이 난다. 거대한 죽음의 이야기 이면에는 또 이런 소소한 이야기가 있다. 사는 건 또 다 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웨일 폴'에 푹 잠긴 나를 건져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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