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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J. M. 바스콘셀로스 지음 ; 박동원 옮김동녘 ( 출판일 : 2010-04-15 )
작성자 : 김○은 작성일 : 2025-07-15
페이지수 : 301 상태 : 승인
<나는 밍기뉴를 사랑스런 눈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 내가 사랑을 준 것만큼 언제나 사랑을 되받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장난꾸러기 5살 꼬마 제제제제는 자기마음 속에 노래하는 새와 장난을 부추기는 악마가 있다고 말하는 아주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다. 아버지는 실직하고 어머니는 방직공장에서 일한다. 나이가 많은 누나는 공부를 잘했음에도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일을 다니고, 양녀로 보낸 누나도 있으며, 다들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하고있다. 이런 가난한 집의 제제 또한 필요할 때에는 구두닦이로 일하며 용돈을 벌기도 한다.
가난한 집안의 꼬마 제제는 생계를 위해 바삐 사는 가족으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기 어려웠다. 머리가 영민한 제제는 장난을 칠때에도 남달랐고, 가족들은 그런 제제를 엄하게 다스린다.

초등학생때 처음으로 내돈으로 사서 읽던 추억이 얽힌 책으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다시 읽어보니 어렸을 적엔 모르고 지나친 여러 장면들이 보였다.
어렸을적엔 그저 제제의 예민한 감수성에 공감을 했다면, 지금은 가난한 환경 퍽퍽한 삶 속에서 장난끼가 많은 제제를 함께 놀아주거나 공감해주지 못하고, 매와 벌만으로 통제할 수 밖에 없는 가족들, 그 환경이 이해가되었다.
포르투가 아저씨의 죽음 이후, 제제의 친아버지가 제제에게 앞으로의 변할 본인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제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진짜아버지는 죽었다며, 친아버지의 옷에서 나는 냄새를 역겹다고 표현한다. 예전엔 그런 제제의 마음을 완전 이해하고 함께 공감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제제의 친아버지에게 연민을 느끼게되었다.

나이가 듦에 따라 느껴지는게 다르다는걸 확연히 경험하였다. 나를 달라지게 만든건 바로 세월이 지나며 겪은 경험과 감정일 것이다. 나의 마음은 나이가 들수록 다채로워지고, 시야는 넓어진듯 하다.
항상 젊었으면 하는 나의 바람과 모순되지만 나이가 더 들면 나는 더 성숙해지겠지하는 바람이 내 마음 속에서 혼재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렸을적 읽었던 책을 다시 읽는 것, 내 스스로 참 낭만적이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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