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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01

강풀 글·그림재미주의 :웅진씽크빅 ( 출판일 : 2012-02-09 )
작성자 : 안○진 작성일 : 2025-07-11
페이지수 : 382 상태 : 승인
평소 해박한 지식과 수려한 언변을 지닌 이동진 영화평론가를 좋아한다.
그의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추천하는 책을 몇 권 보기도 했다.
이 책은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악과 부조리'라는 타이틀을 걸고 추천한 책이다.

강풀의 다양한 작품을 이미 읽어보았는데 이 책은 제목마저도 생소했다.
(사실 강풀이 집필한 대부분의 책을 읽었다는 표현이 정확하다. 이 책만 제외하고.)
제목이 너무 단순해서 끌리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광주 민주화 항쟁의 생존자와 그 당시 피해자의 자녀들이
26년 후 모이며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초반의 이야기라 단순 인물의 소개에서 그친 감이 있다.

전남도청에 모여있던 시민군 중 어린 아이들의 부모가 다수였다.
그들은 북한의 사주를 받은 폭도가 아니었음에도
전두환의 명령을 받은 군인은, 국가의 명 앞에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만다.
많은 사망자가 생겼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무고한 시민들이 지게 되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평생 그 후유증에 시달리며 괴로움 속에 살아야만 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이다. 다음 권이 궁금해진다.

얼마 전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말이 떠오른다.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릴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지난 해 12월 우리는 또 한 번의 계엄을 겪는다.
하지만 군인들은 예전처럼 무고한 시민을 해치지 않았다.
시민들은 전처럼 우두커니 앉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모두 국회 앞으로 달려나가 계엄을 저지 시켰다.
이 장면을 보면 나는 수준 높은 우리 국민의 의식에 깊이 탄복했다.
내가 그 자리에 함께 있지 않았지만 마음만은 국회 앞이었다.

그리고 답할 수 있었다. 죽은 자의 이야기는 산 자를 수 백번도 더 살려왔고 또 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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