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여름이면 내가 좋아하는 추리 소설을 한 두권 읽게 마련이다. 그러면 꼭 읽게 되는 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인데 늘 평균 이상의 재미는 보장을 하는 거 같다.

이번 소설은 고급 별장지를 배경으로 한다.
고급 별장지에서 네 가족이 여름 휴가를 맞아 연례행사처럼 하는 가든 파티를 열게 되고, 파티 후 각자의 별장으로 돌아간 그날 밤 그들 중 일부가 칼에 찔려 죽게 된다. 범인은 곧 잡혔으나 그는 일면식도 없는 그 사람들을 죽인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일체 말을 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가족이 죽은 이유라도 알고 싶은 유가족들은 모여 회의를 하게 되고, 거기에 현직 경찰이 참관인으로 참여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그날의 진실들이 드러나게 된다. 마지막에 드러난 진실이 꽤 충격적이었는데, 그게 끝이 아니라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반전이 있어서 놀랐다. 그 마지막 반전은 안타까우면서 조금 이해도 갔다. 그런 식으로 배신당하면 순간 눈 돌아가지!

여름 휴가지 소설로 추천하고픈 추리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