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10대때 어린왕자를 처음 알게되고 마음깊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글귀 하나하나가 좋아서 메모하고 항상 곁에두며 여러번 읽었다. 어른이 되어서는 내용을 다 안다고 자부하고 읽지 않았다. 이번 독서회의 선정도서여서 같이 읽어보았는데 정말 어린왕자는 나이가 달라지면 보이는게 달라지는 책이었다. 이 느낌이 신기하다. 예전엔 글귀 하나하나가 좋고 멋있게 느껴졌다. 지금은 작가가 전체적인 흐름을 이렇게 부드럽게 가져가면서 짧은 글에 사회비판과 자아실현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 세계곳곳을 여행하며 어린왕자를 그 나라의 언어로 모았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