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아모스 오즈 지음 ; 윤성덕 ; 김영화 [공]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23-07-28 )
작성자 :
손○라
작성일 : 2024-05-24
페이지수 : 461
상태 : 승인
다른 사람의 핸드폰에 있는 문자를 살펴보듯 옛날 그 시절의 문자인 편지내용을 통해 두 주인공 뿐아니라 아들 보아즈의 인생 쏘모의 인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가끔 상상으로만 하던 일을 실제로 한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가 엿보는 느낌이라 신선한 책이다.
"당신은 내 미움과 내 그림움의 주인이야. 밤마다 내 꿈을 지배하는 독재자."라는 문구 그대로 한 여성의 절절한 사랑이야기로도 느껴진다. 이혼하고 다시는 보기 싫을 정도로 싫지만 아픈건 싫고, 마지막으로 생각나는 것도 전 남편이라는 것이 인상적이다. 또한 중간중간나오는 전보로 소설을 읽는 속도감을 높이기도 하고 아주 디테일한 묘사로 인물들의 일생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처음에는 누가 누구에게 보내는 편지인지 살짝 헷갈렸으나 읽다보면 언제 끝났지 싶게 금방 끝나버리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제목이 너무 찰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