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19세기 이전의 소설 속 독립적인 여성 주인공 중 가장 대표적인 인물을 뽑으라하면 역시 제인에어가 아닐까 싶다. 이 소설은 그녀의 이름이 곧 제목이고, 그녀의 삶이 곧 내용이다. 독자는 제인에어의 삶을 대리체험하며 그녀가 얼마나 심지가 곧고 강인한 여성인지, 좋고 싫음이 확실한 솔직한 성격임과 동시에 이타심 많고 포용력있는 멋진 인간인지 알아가게 된다. 개인적인 감상을 덧붙이자면, 어렸을 때 어린이용 도서로 읽은 제인에어는 이렇게 길지 않아서 이정도로 방대한 양의 소설인줄 몰랐는데, 이틀을 열심히 읽고보니 이제야 절반 왔다는 사실에 놀랐다. 아무래도 초반부의 게이츠헤드에서 그녀가 겪는 아동학대는 어린아이들에게 읽게하기엔 부적절한 소재여서 그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