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
호메로스 지음 ; 천병희 옮김숲
( 출판일 : 2012-01-01 )
작성자 :
윤○화
작성일 : 2025-07-06
페이지수 : 839
상태 : 승인
일리아스는 벽돌책이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한두 번 펼쳐보기는 했지만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지난 번에 독서일지에 등록한 일리아스는, 원문을 그대로 번역한 이 책이 도무지 정신없어서 참고하려고 빌렸던 책인데, 헷갈려서 이 책에 대한 소감을 그곳에 등록했다. 승인 후에는 수정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고칠 수가 없다. 직역이든 의역이든 같은 내용의 일리아스이니 그냥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책은 그리스 문학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고 유럽 문학의 효시라고 한다. 그리스군과 트로이군의 끝없는 전투 이야기이다. 소문만 들었던 일리아스에 대한 환상을 깬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북클럽이 아니면 이런 책을 나는 읽지 않았을 것이다. 전투 장면 묘사가 반복되는 것을 보면서 남자들이 왜 축구에 열광하는지 알 것 같았다. 누가 골을 넣고 어느 팀이 이기고 어느 팀이 지고... 내가 볼 땐 그게 그거 같은데 많은 사람이 열광을 한다. 여자를 물건 취급하는 대목이 나올 때마다 기분이 나빴지만 이제는 세상이 많이 나아졌다는 것에 위로를 받았다. 전투도 전쟁도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