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제목이 썩 손이 가지 않았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10권 중 가장 마지막에 읽었다.
신묘한 이야기들이다. 집중이 잘 안 되는 소설이 두어 편 있었지만, 이건 내 집중력 이슈일 수도 있다.

104
우리는 도쿄에 돌아온 뒤에도 몇 번인가 만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는 주말이면 늘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함께 영화를 보러 가지도 않았고, 찻집에 가지도 않았다. 식사조차 하지 않았다. 얼음사나이는 식사라는 것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둘이서 공원 벤치에 앉아 많은 이야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