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 1권에 이어 2권도 완독했다. 1,2권을 합쳐 거의 1,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기에, 그 자체로도 하나의 대여정이었다. 2권에서는 마침내 캘리포니아에 도착한 가족들이 열심히 살아보려 애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고 새로운 고난이 펼쳐진다. 이번 권도 흥미로웠고, 특히 결말은 매우 인상 깊었다. 자칫 외설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장엄하고 상징적으로 다가와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