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
에리히 프롬 지음 ; 라이너 풍크 엮음 ; 장혜경 옮김김영사
( 출판일 : 2022-02-11 )
작성자 :
김○현
작성일 : 2025-06-24
페이지수 : 260
상태 : 승인
에리히 프롬의 책이다. 지인에게 추천받아 읽게 되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수동성, 그리고 '소비하는 인간'에 대한 통찰이 인상깊다.
다만, 사회학 책은 좀 우울한지도 모르겠다.
(본문) 인간은 '소비하는 인간(호모 컨슈멘스homo consumens)'으로 변해버렸다. 인간은 만족을 모르고 수동적이며 날로 더해가는 끝없는 소비로 텅 빈 마음을 보상하려 한다. 과식, 구매, 음주가 우울증과 불안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나는 매커니즘과 관련해서는 수많은 임상적 사례가 존재한다.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섹스하고 영화 보고 여행하고 책이나 강연, 미술품 같은 교양 자산을 소비한다. 적극적이고 매우 활기차다고 생각하지만 마음 깊은 곳은 불안으로 가득하고 외롭고 울적하며 따분하다. (p.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