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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선생님

사비나 클로레도 지음 ; 세레나 마빌리아 그림 ; 김여진 옮김노는날 ( 출판일 : 2025-04-11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6-21
페이지수 : 31 상태 : 승인
표지에 가득한 꽃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털실처럼 따뜻하고 가벼운 느낌이 좋다. 모나리자처럼 잔잔한 미소를 띤 여자의 얼굴도 편안하다.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나타나는 그림이 이불 속에 들어간 듯 포근하다. 이 느낌이 너무 좋아 무엇으로 그린 그림책인지 유심히 살핀다. 파스텔, 색연필, 수채물감 등을 다 사용한 것 같다.
부드럽고 예쁜 그림이 담은 내용은 특이하게도 학생을 찾는 선생님이다. 어디에도 없는 학생을 찾다가 선생님은 '여행가'가 된다. 그리고 만난 학생에게. 모여드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원하던 '선생님'이 된다.
어떤 주제를 전하고 싶은 것인지 어리둥절했지만 역시나 그림에 답이 있다. 학생을 찾을 때는 작았던 선생님이 학생을 만났을 때는 커다랗게 변한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가르칠 무엇가를 쌓은 것이다. 모종의 내공이 쌓여 선생님이 된 것이다. 이런 설정들이 선생님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생각하게 만든다.
학생들의 반응에 꽃이 피고 그 꽃이 커다란 다발을 이룬 그림이 뭔가 뿌듯함을 전한다. 다채로운 색감들이 오묘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노래하는 듯하다. 선생님을 향해 걸어오는 아이들 하나하나가 살아있다. 옷이며 머리 스타일, 신발이나 양말까지 신경 쓴 세심한 그림이다. 그림이 전하는 여운이 너무나 깊고 풍부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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