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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일 후의 세계: 모든 것이 AI와 접속된 '미러 월드'의 시대가 온다

케빈 켈리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김윤경 옮김한국경제신문: ( 출판일 : 2022-06-28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6-19
페이지수 : 273 상태 : 승인
어제 읽기를 마친 <기술의 충격>의 저자 케빈 켈리의 책이다. 같은 저자의 묵직한 책을 읽은 다음 가벼운 책을 들면 역시나 잘 읽힌다. 이 <5000일 후의 세계>의 역자 역시 어제 내가 받은 느낌처럼 케빈 켈리의 이론들을 접했을 때 종교적인 느낌도 들었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으니 나만 어리둥절했던 것은 아닌 것 같아 어쩐지 '안도감이' 든다. 어제 받은 느낌도 오늘 받은 이 느낌도 참 재미있는 느낌이다.
이 책은 어제보다 편한다. 저자는 컴퓨터가 등장한 후 세계를 주도한 기술의 궤적을 짚으며 앞으로 부제처럼 "모든 것이 AI에 접속된 '미러 월드'"의 세계가 올 것이며, AR(증강현실)이 그 중심에 설 것이라 예측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끌 기업은 우리가 다 아는 마이크로소프트사나 구글 같은 거대하고 잘 알려진 기업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밝힌다.
이 책의 매력은 이러한 저자의 예측보다 미래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저자의 태도에 있다. 그는 기술이 만약 문제가 된다면 새로운 기술이 그것을 교정하고 새롭게 나아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낙관은 우리가 난관을 헤쳐나갈 것이라는 굳은 믿음에서 나온다. 이 신뢰의 출발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서 비롯된다. 이 확고한 믿음은 그의 다채로운 경험에서 나온다. 미래에 대한 희망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실패를 극복한 데서 출발한다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저자는 기술의 발전이 자본주의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도 없더라도 우리가 스스로를 통찰하고 깨우치는 힘을 지녔고 이를 잊지 말기를 기원한다. 인간이 가진 통찰의 힘도 그의 낙관의 바탕이 된다. 가진 것이 없이 스스로 모든 것을 헤쳐 나가는 경험을 가져 볼 것을 권유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불안'이 없다. 그래서 사실 5000일 후의 세계가 그의 예상과 다르더라도 그는 개의치 않아 할 것이다. 때문에 그의 예측은 안전을 도모하는 예비적 성격에 있지 않다. 이 낙관에는 두려움이 사라진 '당당함'이 있다.
이 기술 사상가가 후반부에서 '글쓰기'를 권하는 것도 포텐 터지는 매력 포인트다. 솔닛에 이어 올해 또 빠지게 될 새로운 인물을 만난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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