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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인간= Humanity 4.0: 인공지능이 인간을 낳는 시대, '인간다움'에 대한 19가지 질문

이미솔, 신현주 지음한빛비즈 ( 출판일 : 2020-04-30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6-16
페이지수 : 254 상태 : 승인
<4차 인간>은 특이하게도 EBS의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기반으로 만든 책이다. 덕분에 내용을 프로그램 화면 컷이 보충해준다. 뇌와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들이라 생소한 단어들이 좀 있지만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다. 덕분에 뇌과학이나 인공지능에 관해 궁금하고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이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이 책에는 질문들이 가득하다. 기계에 한 사람의 기억이나 감정을 통째로 옮기는 '마인드 업로딩', 뇌 구조를 완벽히 밝히려는 '케넥톰', 능력을 배가시키는 '경두개 자극기' 등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있는 기술들을 어찌해야 하는지 자꾸만 묻는다. 이 생경하고도 놀라도 기술들 앞에서 '인공지능이 과연 인간을 지배할 것인가'과 같은 질문은 어쩐지 한물 간 것만 같다.
새로운 지식들의 힘이 이렇게나 무섭다. 새로 업로드되는 뉴스를 클릭하듯 계속되는 새로운 기술들에 심드렁해지는 것이다. 윤리적 고민이나 깊은 사유없이 무감각하게 수용'만'하게 될 것 같다는 불길함이 둔해지는 나를 일깨운다.
저자의 마지막 안내를 상기한다. 저자는 마지막에 로봇에 대해 애정을 품으며 대하는 '의인화'와 로봇이 나를 사랑하는지를 물었던 실험 참가자 아이가 말했던 '사랑'을 말한다. 우리가 기술이 아닌 사람에, 기계를 다룰 수 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공존해야 할 것인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결론은 주는 여운이 깊다. 지금은 이것에 대해 섣불리 대답하고 싶지 않다. 더 많은 생각과 정리를 해야 할 것 같다.
<4차 인간>을 보고 보려고 기술 사상가라 평가받는 케빈 켈리의 책을 몇 권 같이 대출했다. 사람이 시스템의 일종이며 인간의 불멸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그의 말이 기억난다. 과연 '4차 인간'은 어떤 길을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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