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현황

  • 참가 현황

독서마라톤 종료일까지D-036

독서마라톤 참가신청

책 이미지가 없습니다.

빛을 두려워하는: 더글라스 케네디 장편소설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밝은세상 ( 출판일 : 2021-12-14 )
작성자 : 고○철 작성일 : 2025-06-11
페이지수 : 440 상태 : 승인
현대사회에 나타나는 대다수의 이슈는 옳고 그름이 명확하지 않은 이념의 충돌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것과는 별개로 우리에게는 각자의 규범과 정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대문학은 이러한 사회이슈를 소재로 쓰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여러 이념의 첨예한 대립을 글낼 수 있고,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 안에서 자신의 입장은 어떤지 생각해보거나 다른 입장을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등 우리는 이야기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임신중절이라는 소재에 대해 심도깊게 다룰 수 있을까?

그렇진 않다. 혹자는 작가의 역량이 부족했다고 할 수도 있겠고, 마케팅을 위해 소재를 낭비했다 할 수도 있다. 기대한 만큼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지는 않았다. 모든 인물들의 캐릭터가 뚜렸했고, 전개도 흥미진진하고 스릴러 같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사실 재미만 놓고 보자면 아주 좋은 평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소재를 가볍게 이야기에 녹여낸 것도 좋았고 표현도(번역의 적절함이 크게 작용한 듯) 머리속에 하나하나 그려가며 읽을 수 있을 정도로 풍부했다. 민감하게 다뤄야 하는 소재라고 꼭 진지하고 무겁게 풀어나가야 한다는 법도 없는 것 같다.

이렇게 사회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반영하고 있는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마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의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며 씁쓸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댓글쓰기
로그인 도서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