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여행자들 : 윤고은 장편소설
윤고은 지음민음사
( 출판일 : 2013-01-01 )
작성자 :
고○철
작성일 : 2025-06-10
페이지수 : 250
상태 : 승인
소설을 쓸 때 여럿 중요한 요소들이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이를 실현해내는 것은 결국 상상이다. 미래 사회를 그려낸 이 책에서 상상은 새로운 세계의 창조뿐만 아니라 이를 현재의 사회와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작가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
현실이 주는 어색하지만 실감나는 감정들, 그럼에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장면들.
이 책은 6장 말미에서 스릴러로 완성됨과 동시에 다른 이야기로 연결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좋게 말하면 몽환적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모호하다. 중의적이고 추상적인 표현들이 장면들을 해석하기 어렵게 만든다. 전개상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장면을 어색하게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이런 주관적 해설을 요하는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매력적인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