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 정서웅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09-01-20 )
작성자 :
김○은
작성일 : 2025-06-03
페이지수 : 272
상태 : 승인
고전 명작이라 불리는 파우스트를 읽게 된 계기는 구노의 파우스트 왈츠를 10월에 연주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파우스트1권의 내용은 구노의 오페라로 각색된 파우스트의 내용전반을 이루고 있다.
지식인으로서 파우스트는 지식만으로는 신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하고 자살하려는데, 부활절 천사의 노랫소리와 세속적인 즐거움, 어렸을적 기억에 자살을 포기한다. 그리고 악마 메피스토가 파우스트를 타락시키고 양혼을 갈취하기 위해 내기를한다.
파우스트 1권의 가장 큰 줄거리는 그레트헨(마르가레테)이라는 인물이 중심이 된다. 파우스트의 쾌락의 대상이 된 여성으로 순진한 처녀였다. 당시 배경으로는 시집가지 않은 처녀가 남성과 관계를 하는 것 자체가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던 시대로, 그레트헨의 순결을 가져간 파우스트에 분노한 그레트헨의 오빠 발렌틴이 대결을 청했으나 죽고만다. 그리하여 파우스트는 도망자신세가 되고, 그레트헨을 떠나갔으며, 그레트헨 또한 자신의 어머니와 아이를 죽이고 감옥에 갇하고 광증이 도진다. 파우스트는 그레트헨을 감옥에서 꺼내려하지만 그레트헨은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을 받고자하며 파우스트를 보내며 1권이 끝난다.
지금 시대에서는 참 답답한 내용이어서 읽으며 얼마나 불편한지 모르겠다. 처녀성을 너무나도 어렵게 포장한 느낌이었다. 그 시대 여성의 폐쇄적이고 순종하는 삶이란 현재의 성차별로 보였다.
파우스트는 기독교적인 내용+민담+설화를 바탕으로 당시 철학들을 엿볼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이러한 연유로 고전명작으로 불리는구나 싶었다.
파우스트1권은 파우스트 개인의 서사라면 2권은 더 넓은 세계관을 지닌다고한다. 나의 시야도 다음권에서는 넓어지길 바라며 2권도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