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볼 드라이브 = : 조예은 장편소설
조예은 지음민음사
( 출판일 : 2021-02-15 )
작성자 :
강○영
작성일 : 2025-06-01
페이지수 : 233
상태 : 승인
나는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작가 시리즈를 좋아한다. 매번 나오면 제일 먼저 수집해 읽는다. 아마 젊은 작가들의 흐름도 생각도 궁금해서 그런 것 같다. 손에 잡히기 좋은 크기와 굵기도 한 몫한다. 어쨌든 이번 31번 책은 스노볼 드라이브였다. 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동창 모루와 이월이 서로 친하지 않았지만 졸업하고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단순한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결국, 사람에게는 사랑만 있다면 그걸로 괜찮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게되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만지면 발진이 걸리고 죽기까지하는 독성물질의 눈이 내리는 미래를 그린 것도 비현실적이지만 먼미래엔 그렇게 될 것 같은 풍경으로 오싹하기도 했다. 디스토피아를 그린 책인데도 사람에 대한 긍정성을 보여주어 좋았다. 살아가는 것이 무서운 세상이지만 이 세상에서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