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제임스 M. 케인 지음 ; 이만석 옮김민음사
( 출판일 : 2010-01-01 )
작성자 :
오○란
작성일 : 2025-06-01
페이지수 : 181
상태 : 승인
제임스 케인의 1934년작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는 우연히 만나게 된 두 남녀가 욕망에 이끌려 타락해가는 짧은 소설이다. 이 소설은 강렬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살인, 협박, 폭행, 재판.. 뭐 이런 것들이다. 여자 주인공 코라는 남자 주인공 프랭크를 '방랑자'라고 부른다. 그리고 스스로를 '지독한 고양이'라고 칭한다. 극 중 등장하는 '고양이'로 불리는 존재들은 모두 프랭크의 인생에서 예기치 않게 등장해 그의 삶을 곤경에 빠뜨리는 존재다. 코라 역시 마찬가지이다. 코라와 프랭크는 함께 여러 악행을 저지르고 결국 죽음이라는 최후를 맞는다. 코라는 사고로, 프랭크는 교수형을 당한다. 실제로 살인을 저지르고도 운 좋게 빠져나갔던 프랭크는 사고로 코라를 죽이게 되자 이전의 업보가 발목을 잡아 살인범으로 몰리게 된다. 난 그들의 업보 속에서 죄없이 죽은 닉이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지나가던 방랑자 프랭크와 우연히 마주친 고양이같은 여자 코라에게 친절을 베푼 죄밖에 없는데 끔찍하게 살해당한다. 프랭크와 코라는 결말에 그들이 닉에게 했던 일을 고스란히 돌려 받게 된다. 죄는 누군가 기억하는 한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말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이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