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며느라기의 수신지 작가님이라 빌려보게 된 책인데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귀엽다. 모범적인 반장 아랑, 1등을 하고 싶지만 열심히 공부하는 걸 들키고 싶지 않고 질투도 숨기고 싶은 연두, 아랑과 연두처럼 우등생이 되고 싶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너무 의식하는 하은 세 친구를 중심으로 학교생활을 보여준다. 청소년이 읽어도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책일것이다. 응답하라 시리즈 처럼 90년대 레트로한 분위기를 재현하는데 테이프나 CD로 음악을 듣고, 손지창 닮은 남학생과 성심당에서 미팅하는 이야기도 너무 재밌다. 수학여행 장기자랑 이야기도 풋하고 웃음이 나온다. 작가님이 초중고를 대전에서 졸업했고 반장도 했었다니 본인의 경험이 많이 녹아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