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지음 ; 조선정 옮김을유문화사
( 출판일 : 2013-01-01 )
작성자 :
고○철
작성일 : 2025-05-30
페이지수 : 410
상태 : 승인
작년에 읽은 책중에 가장 여운이 짙었고, 지금까지도 여운이 지지 않은 책을 고르자면 워더링 하이츠를 꼽을 수 있는데, 올해는 이 책이 그러할 것 같다.
작중 메리를 통해 작가는 오만과 허영에 대해 다룬다. "허영과 오만은 종종 동의어 처럼 쓰이지만 달라. 허영을 부리지 않고도 오만할 수 있어. 오만은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연관되고 허영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해주기를 바라는 것과 연관되니까."
고전에는 항상 시대적 배경과 그에 따른 해석이 존재하는데, 내 역량이 부족하기도 하고 늘 그래왔듯 이야기 자체를 즐겨서 그런지 해설이 그다지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단언컨데 이 책에서 펼쳐지는 19세기 영국의 풍경과 사람들의 낭만을 있는 그대로 읽어나가는 것만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독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