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간결한 글과 상징으로 가득하지만 그 안에 예리한 삶의 본질을 품고 있는 핑!이라는 그림책 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 책은 용감하고 자유롭게, 현명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핑!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의사소통을 탁구에 빗대어 핑과 퐁으로 표현합니다.
내가 친 탁구공이 핑- 날아가면 나의 일은 그 순간 끝이 납니다.
퐁은 상대방이 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핑이 미소였어도 퐁은 다를 수 있다고 합니다.
미소일 수도 있지만, 두려움, 언짢음, 심지어 무반응 일 수도 있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관계를 맺으며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좌절하고 또 슬퍼했을까요.
하지만 그러면서 우리는 나만의 의사소통 방법을 터득하고 사회적 정보를 얻어가며
나만의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갑니다.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든지 그 반응은 내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퐁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오히려 괴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나에게 집중해 온 마음을 다해 움츠러들지 말고 즐겁고 행복하게 꾸준히,
나의 핑에 집중하고 나의 핑을 다듬어 가면 됩니다.

그러다보면 나에게 맞는 퐁을 주는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더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거든요.

자녀에게 매일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 중 하나입니다.
내용이 무척 좋아 주변의 어른들에게도 자주 권하는 그림책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