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저자의 초등 고전읽기의 중요성을 피력하는 초등 고전읽기 이론편 이후로
많은 질문과 도움을 요청하는 학부모의 발걸음이 쏟아졌던 모양이다.
어떤 사람은 만나줄 시간이 없다는 저자의 응답에 무작정 학교로 찾아오기도 했다는 일화를
책 서두에서 밝힐 정도이다.

저자는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꼼꼼히 밝혀 이 책을 냈다.

사실상 고전읽기를 하는 어떤 기법이나 도서의 목록 등은 이전 편의 이론에서 다루고 있고
이 책은 철저하게 질문과 그에 대한 답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면서 초등시절부터 고전의 힘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아이에게 어떤 책을 권할 수 있을지,
또 잘 따라오지 못하는 아이에게 어떤 동기부여를 해 줄 수 있을지 등
부모가 아이에게 고전읽기를 지도할 때 자연스럽게 품을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이 가득하다.
실제로 내가 아이에게 사자소학 등 고전을 읽힐지 말지 고민하고 있던 차에
유아보다 초등부터 시작하라는 직언을 듣고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야말로 내 아이에게 고전읽기를 시도해보고 싶은 초보 엄마아빠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지침서라고 하겠다.
최근에 새롭게 개정되어 출판되어 이 판본은 절판되었지만 크게 다른 점이 있을 것 같지는 않아
이 판본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