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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의)나와 세계 :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 강주헌 옮김김영사 ( 출판일 : 2016-01-01 )
작성자 : 양○영 작성일 : 2025-05-22
페이지수 : 224 상태 : 승인
<나와 세계>는 <총균쇠>의 작가 제레드 다이아몬드가 로마 루이스대학교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역자 후기에 따르면 총 7회의 강연이었다고 하는데, 그가 어떤 마음으로 강연을 했을지 조금 짐작이 간다. 제목 그대로 '나'와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 연결이 얼마나 긴밀한지,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어떤 세상이 도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과 애정이 읽힌다.
논지 전개 방식은 <총균쇠>와 그리 다르지 않다. 능력보다 환경이 얼마나 사람에게 많은 영향이 미치는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이 여실히 드러나 있다. 그 관점을 편향적이라 말할 수 없는 것은 주장에 대한 인과와 논리가 탄탄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그가 마지막 장에서 제시하는 세계의 세 가지, 기후, 불평등, 자원의 문제는 같이 걱정할 수밖에 없다. 얼마 전에 읽은 슈마허의 책들과 궤를 같이 하기에, 평소보다 좀더 각별하게 다가온다. 다이아몬드는 '건설적 편집증'이란 표현으로 이러한 우려들에 대한 낙관을 경계한다. 과한 염려는 병이지만, 도래한 가능성이 충분한 일은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안까지 제시하지는 않는다. 다만 개인이 세계와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그의 관점은 미세하게 달라져 있다. <충균쇠>에서 세계가 개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집중했다면 개인이 해야 할 무언가에 대해 좀더 관심을 기울인다고나 할까. 과거는 평가이지만 미래는 가능성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그래도 저자의 어조에는 좀 변화가 있다. 그는 어딘가 부드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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