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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그러진 한국 교회의 얼굴

박영돈 지음IVP ( 출판일 : 2013-01-01 )
작성자 : 서○천 작성일 : 2025-05-20
페이지수 : 327 상태 : 승인
이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와 비슷하다. 첫 부분은 초신자가 이해하기 힘들정도로 깊이가 있으며, 단어 하나하나가 어렵거나 무겁다. 하지만 중반 이후는 문체가 한결 가벼워지며 일상 용어가 다수를 이룬다.

1장에서는 성경적인 가치를 버리고 성장 제일주의 가치관 아래 대형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방치하게 되면서 교회의 세속화가 진행되고 있는 한국 교회의 실패한 자리를 말한다.

2장에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를 회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교인수로 교회 성장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을 버려야 하며, 교인들의 영적 성장이 교회 성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양적 성장의 대형교회가 아니라 건강한 작은 교회를 지향해야한다고 말한다. 특히 저자는 성전 건축은 적그리스도적 행위라며 강력하게 비판한다.

3장에서는 구약 성소의 진설병상, 등잔, 분향단을 통해 진설병은 새 언약 백성인 그리스도인이 새 성전이 교회에서 주님과 더불어 먹고 마시는 천국 잔치를 뜻하며, 등잔불은 성령의 등불을, 분향단은 성도의 기도를 의미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한국 교회가 말씀 공동체와 새로운 기도의 집으로 거듭나 성령과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가 주관하시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세례를 남발하지 말고 성령 세례를 받은 이에게 물 세례를 주어 진정한 멤버십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4장에서는 개교회에서 엄선된 사람(인격과 영성을 갖추고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갖고 목사직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과, 자질, 은사를 갖춘 사람)을 신학교로 보내며, 신학교는 이들을 잘 양육하되, 현실적인 입학 정원을 유지해야한다고 말한다. 특히 개인적으로 놀란 부분은 "교인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심각한 죄로 인해 성령의 은혜가 떠난 목사에게도 설교의 은사는 여전히 기능할 수 있다는 점"과 "주님은 휘어진 막대기도 사용하여 당신의 자녀들을 유익하게 하신다. 그러나 그들을 사용하신 후에는 버리실 수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탁월한 설교로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존경을 받은 교회 목사가 말년에 부정부패 혹은 교회 세습으로 구설수에 오르며 망가져가는 모습이 오버랩되는 순간이었다. 다만 저자는 이러한 모습이 목사만의 책임이 아니라 제사장으로서 함께 감당해야할 교인들이 어리석거나 무례하거나 이중적인 부분도 간과해서는 안 됨을 말한다.

5장에서는 정용섭 목사의 주장들을 통해 한국 교회 설교의 문제점에 대해 말한다.

6장에서는 설교가 말씀과 성령이라는 두 개의 축을 가지고 준비되어야하며, 조직 신학도 중요함을 말한다. 또한 설교자가 복음을 체험하고 일상 삶에서도 성령으로 충만해야 함을 강조한다.

7장에서는 전도의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노방전도, 기독교 방송이라는 안방전도, 기독 출판계의 문서전도에 대한 문제점과 바른 방향을 이야기하고 무엇보다 교인들이 매 월요일 아침마다 세상 속에 세워진 강단에 올라가 삶으로 복음을 증거할 때 기독교가 성경적인 이미지를 회복할 거라고 말한다.

부록에서는 다양한 설교에 대해 비평한 정용섭 목사가 삐딱한 성경관(예. 노아의 홍수는 신화적이다), 죄의 심각성(회개의 중요성)에 대한 간과, 성화의 과정에서 성도의 힘씀이 필요없다는 주장, 초월주의적으로만 생각하는 성령에 대한 인식 등 왜곡된 성경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설교를 비평하는 오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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