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으로 시작하는 여유로운 아침: 아침 3분, 데카르트와 함께 하루를 열다
오가와 히토시 지음 ; 이정환 옮김나무생각
( 출판일 : 2021-07-23 )
작성자 :
최○성
작성일 : 2025-05-19
페이지수 : 220
상태 : 승인
철학을 알아가기 위해 입문서와 같은 책을 찾던 중 부담 없는 양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바로 옆에 비슷한 책이 또 있길래 같이 빌렸는데 알고 보니 이 책이 그 책의 개정판이어서 하나만 읽었다. 이 책은 4부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마다 방법서설, 성찰, 철학원리, 정념론의 내용을 일부 인용하여 설명을 덧붙인다. 하나의 항목에 할당된 페이지는 단 네 페이지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하루에 한 항목씩 읽는 것은 너무 짧은 것 같아 난 다섯 항목씩 읽었다.
많은 내용이 유익했지만, 그 중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었던 생각을 더욱 공고하게 해주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 먼저 '중용을 지키면 실수가 없다' 라는 내용은 평소에 극단적인 태도를 경계하는 내가 추구하는 태도이기에 기억이 남는다. 다음으로 자신에게 맞는 잣대를 구축하라는 내용에서 나온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아는 것에 대해서뿐이다.' 라는 구절이 매우 인상 깊었다. 현대 사회는 정보를 접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기가 쉬워졌다. 그렇다 보니 자신만의 잣대 없이 남들에 의해 쉽게 좌지우지 되고 그것이 굳어져 잘못된 신념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쌓아 자신만의 잣대를 구축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더 중요해진 시대인 것 같다. 마지막은 늘 생각하지만 쉽지 않은 내용이라 인상 깊었다. 바로 '가장 고매한 사람들은 대체로 가장 겸허한 사람들이다.' 라는 내용이다. 쉽지 않지만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하여 비열한 방법을 쓰지 말고, 남들보다 앞선다고 하여 남을 무시하는 태도를 지양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를 고수할 때 진정한 존중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