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읽는 책의 카테고리가 달라지곤 한다.
요즘엔 주로 뭔가, 위로와 위안이 필요해 에세이 부분의 책장에서 한참을 서성이곤 한다.

다들 하는 직장생활,
버텨내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내가 모자란건가, 유별난건가 하는 고민은 직장인이라면 아마 다 한번쯤은 해보는 고민이리라.

누구나 다, 힘들다.
직장생활이란건.

부장님도
차장님도
과장님도
대리님도
사원님도.

누구에게나 더럽고 치사하지만 먹고살려면 어쩔수 없이 웃는 얼굴로 출근해야 되는 그 곳. 회사.

나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내 기분에 공감해줄 사람이 아주 많다는 사실에,
내가 유별나거나 모자라지 않다는 사실에 위안을 받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