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도서관 독서마라톤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검색하니 함께 나온 책이다. 저자를 보고 2차 저작물이라 생각하고 상호대차를 신청했다. 먼저 슈마허의 원 저작을 읽고 바로 읽었다. 역시 원 저작을 읽고 읽는 2차 저작물을 참 잘 읽힌다.
저자 장성익은 슈마허와 그의 주장을 정말 '사랑'한다. 글 한줄한줄에 애정이 듬뿍 담겨있다. 부제인 '새로운 삶의 지도'는 자신이 슈마허의 이야기로 인해 삶이 변화했음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다. 그 효과가 많은 사람들에게 미치기를 바라마지 않는 슈마허 해설서이다. 물론 <작은 것이 아름답다>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다 담지는 못하고 있지만, 슈마허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해준다.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이 책도 썩 훌륭하다. 저자 장성익이 슈마허 경제 철학의 배경과 주장의 요점을 정말 훌륭하게 잘 정리하고 있다. 슈마허의 책을 부분부분 인용하면서 담긴 의미를 친절하게 이야기한다. 중간중간 잘 어울리는 예쁜 그림이 있어 독서가 즐거워지는 것도 플러스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