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장편소설
이도우 지음시공사
( 출판일 : 2016-03-18 )
작성자 :
황○애
작성일 : 2024-05-21
페이지수 : 479
상태 : 승인
정말 오랜만에 로맨스 소설을 읽었다.
주인공 소심하고 속마음을 잘 들어내지 않는 진솔과 무심한 듯하면서도 툭툭 건들이는 이건의 사랑이야기… 제목의 사서함 110호는 노래 실은 꽃마차라는 라디오프로그램 주소로 주인공들이 처음 만난 계기가 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진솔은 작가로 이건은 피디로 서로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가지 않는 사이로 진행되던 전개가 갑자기 고백을하면서 빠른 전개가 시작된다. 또한, 이 책에서는 주인공 진솔과 이건말고도 이건 친구들로 등장하는 선우와 애리의 사랑이야기도 한몫 재미를 더해 준다. 진솔은 이건을 애리는 선우를 기다려주는 절절한 사랑에 공통점이 있지만 그래도 각자의 사랑에는 무언가 다른 것들이 느껴진다. 낙산 성곽 앞에서의 고백은 읽는 독자도 설레고 긴장감을 주었다. 로맨스 소설이라는 점에서 가독성과 재미 모두 가지고 있으며 오랜만에 가슴떨리는 사랑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P.100 난 종점이란 말이 좋아요. 그냥 맘 편한 느낌. 막차 버스에서 졸아도 안심이 되고, 맘 놓고 있어도 정류장 놓칠 걱정 없이 무사히 집에 갈 수 있다는… 그런 느낌이요.